의외로 국경을 맞대고 있는 두 나라 

의외로 국경을 맞대고 있는 두 나라 



바로 캐나다와 덴마크입니다. 

각각 북아메리카, 유럽이라는 전혀 다른 대륙에 위치한 두 나라의 국경이 어떻게 맞닿을 수 있을까요?

세계지리를 좀 아시는 분들이라면 그린란드 때문인가?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이는 정답이 아닙니다.

그린란드와 캐나다가 가깝긴 하지만 명확히 떨어져있죠. 그렇다면 대체 무엇 때문일까요?







바로 한스섬 (Hans island) 때문입니다. 한스섬은 캐나다의 엘즈미어섬과 덴마크의 그린란드를 가로지르는 네어스 해협의 정확히 중간에 위치한 아주 조그마한 섬입니다. 캐나다와 덴마크는 꾸준히 이 섬 전체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했죠.




두 나라의 한스섬에 대한 분쟁은 1970년대 처음 시작되었는데 분쟁 초기에는 덴마크인들이 한스섬을 방문하여 덴마크 전통주를 묻고, 캐나다인들은 캐나다 위스키를 묻는 문화가 생겨 '위스키 전쟁'이라고도 불립니다.


또한 2005년에는 한 캐나다 작가가 구글에서 한스섬이 덴마크령이라는 광고물을 본 후 자신도 한스섬이 캐나다령이라는

광고물을 만들어 구글에 배포함으로서 '구글 전투'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이렇게 재미있는 방식으로 영유권을 주장하던 두 나라는 북극의 빙하가 녹으면서 한스섬이 북서항로의 요충지가 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한스섬에 대한 관심도가 더욱 높아졌습니다. 






결국 2022년 6월 11일, 캐나다와 덴마크 정부는 한스섬의 영토를 각각 40%, 60%로 분할하기로 결정하였고

이로써 두 나라는 공식적으로 국경을 맞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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